2011년 남수단 독립을 불러온 파괴적인 전쟁 때문에 남수단은 지금도 고군분투하며 갖가지 위기에 부딪치고 있습니다.

2013년 12월에 터진 분쟁 이후로 수만 명이 살해 당했고, 인구 3명 중 1명은 살던 집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200만 명은 주변국들로 탈출했고 또 다른 200만 명은 국내 타 지역에 피난해 있습니다. 2017년에도 이어진 치안 불안으로 곳곳에서 구호 단체들의 활동은 날로 위험해졌습니다.

의료 서비스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국경없는의사회는 아곡(Agok), 마욤(Mayom), 아코보(Akobo) 등지에서 1차 • 2차 의료를 제공했습니다.

아곡

국경없는의사회는 아곡 병원에서 제공하는 의료의 질적 측면을 향상시키고자 꾸준히 노력했습니다. 이 병원은 아베이(Abyei) 특별 행정구역에서 2차 의료를 제공하는 유일한 시설입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응급 수술, 산부인과, 신생아 지원, HIV/AIDS • 결핵 치료, 그 외 뱀독 등 소외질환 치료를 중점적으로 실시했습니다. 그 밖에도 병원 건물 보수 • 확장도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총 9,806명의 환자가 입원했고 그중 2,162명은 영양실조 치료식 센터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여러 외진 마을에서 말라리아 검사 • 치료 프로그램도 계속 진행했고, 지역사회 활동단원들의 지원 속에 101,831명이 넘는 환자들을 치료했습니다.

마욤

마욤에서 국경없는의사회는 성 • 생식 보건 서비스를 포함해 1차 의료를 제공했습니다. 2017년 한 해 동안 총 53,346회의 외래 진료를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아곡 병원에서 특수 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들은 상태를 안정시켜 구급차로 이송하는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평소에는 3시간 걸리는 이 거리도 우기에는 최대 8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아코보

국경없는의사회는 또한 에티오피아 국경 인근 도시 아코보에서 새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의료 접근성이 극도로 제한된 외진 지역으로 지난 수년간 분쟁과 피난 속에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2017년 후반 국경없는의사회 이동 팀들은 배와 차를 타고 마을 곳곳을 두루 다니며 진료를 제공했습니다. 앞으로 국경없는의사회는 키에르 마을 근처에 영구 의료 시설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잠재적 질병 창궐에 대비하고 실제 발병과 그에 따른 대규모 사상자 발생에 대응하는 것은 국경없는의사회 활동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한 예로 9월과 10월 국경없는의사회는 남수단 수도 주바에서 보건부와 협력해 경구용 콜레라 백신 접종 캠페인을 실시했습니다. 캠페인 기간 중 고정 및 이동 진료소에서 총 195,965명이 백신 접종을 받았습니다.